5개 주요 은행 2025년 임단협 협상 타결
신한은행 성과급 350%로 최고치
금요일 퇴근 1시간 단축까지
5대 시중은행이 2025년 임금·단체협약을 잇달아 타결했다. KB국민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NH농협은행은 노조와 합의를 통해 임금 인상과 성과급 확대, 근무시간 단축 등을 확정했다. 신한은행은 최대 350%의 성과급을 지급하기로 해 5개 은행 중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해 은행권이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린 것이 배경이다. 노조는 급여 인상과 근로 조건 개선을 요구했고, 은행들은 이를 대부분 받아들였다. 다만 이자 수익에 기반한 실적을 근거로 한 대규모 보상에 대해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신한 350%, 하나 280%, NH농협 200% 성과급

신한은행은 기본급 대비 최대 350%의 성과급을 지급하기로 했다. 하나은행은 280%, NH농협은행은 200%로 은행마다 지급 비율이 다르다. 2024년에는 대부분 은행이 200-280% 범위에서 성과급을 지급했는데, 올해는 상한선이 최대 70%포인트 높아진 셈이다.
이에 따라 KB국민은행, 우리은행 등 나머지 은행들도 성과급 비율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3개 은행은 통상 임금을 3.1% 인상하기로 합의했다. 지난해 2.8%보다 0.3%포인트 높은 수치다.
현금·복지포인트 추가, 금요일 오후 5시 퇴근

현금성 복지도 확대됐다. KB국민은행은 네이버페이 포인트 100만 원을 지급하고, 신한은행은 현금 200만 원과 복지포인트 50만 원을 제공하기로 했다. 하나은행은 결혼 경조금을 기존 100만 원에서 200만 원으로 두 배 늘렸다.
근무시간 단축도 이뤄졌다. 금요일 퇴근 시간이 기존 오후 6시에서 오후 5시로 1시간 앞당겨진다. 주당 근무시간은 52.5시간에서 51.5시간으로 줄어든다. 게다가 일부 은행은 육아를 위한 퇴직제도를 신설해 복직 경로를 마련했다. 다만 영업 종료 시간은 오후 4시로 유지된다.
희망퇴직 2,400여 명, 평균 퇴직금 4-5억 원

한편 은행권에서는 올해 초 희망퇴직이 대거 진행됐다. 5대 은행에서 총 2,364명이 희망퇴직을 신청했으며, 평균 퇴직금은 4-5억 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는 10억 원을 넘는 퇴직금을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희망퇴직이 늘어난 배경에는 향후 경영 환경 악화 우려가 있다. 실적이 좋을 때 거액의 퇴직금을 받을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지난해 말과 올해 초에 희망퇴직 신청이 집중됐다.
이자 수익 비판 vs 낙수 효과 기대론
